NC 다이노스 출신인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 에릭 테임즈(33)의 국내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밀워키 구단이 5일(한국시간) 테임즈에 관한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하지 않는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테임즈는 NC 소속이었던 2016년 11월 밀워키와 계약 기간 3+1년, 최대 2450만 달러(약 284억원)의 계약을 맺고 역수출됐다.
그런데 밀워키 구단이 보장 기간 3년을 채운 뒤 옵션으로 남아 있던 1년의 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며 계약을 연장하지 않은 것이다. 테임즈가 밀워키 4년차가 2020년에는 75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이 걸려 있었다. 그러면서 테임즈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것이다.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해졌다.
테임즈의 국내 복귀설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KBO리그 3년 동안 너무나 뛰어난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테임즈는 2014년부터 3년 동안 NC에서 활약했다. 통산 390경기에 출전해 1351타수 472안타, 타율 0.349를 기록했다. 홈런 124개, 382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15년에는 0.381로 타격왕을 차지했다. 또 그해 47홈런과 40도루로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40-40’클럽 가입자이기도 하다. 2014년 37홈런, 2015년 47홈런, 2016년 40홈런을 기록했다. 또 2014년 121타점, 2015년 140타점, 2016년 121타점을 올렸다. 2015년 KBO리그 MVP이기도 하다.
밀워키로 가서도 기량은 떨어지지 않았다. 3년 동안 38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1, 72홈런을 때려냈다.
현재로선 KBO리그 복귀 가능성이 매우 낮다. 현재 테임즈의 보류권은 KBO 원소속구단인 NC가 갖고 있다. KBO리그에 돌아오면 일단은 NC로 복귀해야 한다. 대승적 차원에서 NC가 보류권을 푼다면 다른 구단도 가능하긴 하지만 가능성은 낮다.
600~700만 달러대로 뛴 몸값 또한 감당할만한 국내 구단이 나오긴 쉽지 않다. 테임즈 본인도 현재 상황에서 메이저리그 구단을 물색할 가능성이 높다. 여의치 않을 경우 일본프로리그를 두드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