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셔츠 입은 메이웨더 ‘깜짝’… 더 놀랄 가격

입력 2019-11-05 09:34


미국 권투 선수 플로이드 메이웨더가 태극기가 크게 그려진 의상을 입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해 국내 네티즌의 관심을 받고 있다. 더 놀라운 것은 어마어마한 옷의 가격이다.

메이웨더는 4일 인스타그램에 몸에 붙지 않고, 헐렁한 스타일의 셔츠를 입은 모습을 올렸다. 특히 목과 가슴으로 내려오는 부분에 태극기가 그려져 있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독일 등 국기가 패치워크(여러 조각의 직물을 이어 붙인 형태)돼 있었다.


가슴 한복판에 태극기가 새겨진 셔츠는 국내 네티즌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동시에 그 셔츠의 가격 역시 화제를 모았다. 평소 인스타그램을 통해 명품 의류를 입은 인증을 자주 올린 메이웨더가 이번에 입은 옷은 프랑스 브랜드 루이비통 제품이다. 루이비통 한국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시된 이 셔츠는 “국기 통합 기법(Flagification)을 바탕으로 다양한 국가 문장을 하나의 통합적인 디자인으로 조화롭게 선보인 제품”이다.



가격은 990만원인데, 현재는 품절 상태다.



일명 만국기 패션으로 불리는 루이비통의 셔츠는 올해 초 열린 ‘2019년 가을·겨울 남성복 컬렉션쇼’에서 첫선을 보였다. 지난해 3월 부임한 아티스틱 디렉터 버질 아블로는 루이비통에서의 흑인 디렉터다. 그는 루이비통에서 연 두 번째 콜렉션에서 통합과 다양성 등의 가치를 담으려고 만국기를 활용했다. 의상과 가방 등에 사용된 국기는 버질 아블로가 이끄는 디자인 스튜디오 팀원의 국적으로 알려졌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