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재수생’ 노경은(35)이 1년만에 마운드로 돌아온다.
롯데 자이언츠는 4일 투수 노경은과 계약 기간 2년, 총액 11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4억원, 옵션 4억원)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노경은은 2016년 고원준과 트레이드돼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지난해 19차례 선발등판하는 등 총 33경기에서 9승 6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그러나 노경은은 시즌 뒤 FA 협상 과정에서 롯데와 감정싸움을 벌이다 계약에 실패했고 타 구단 이적도 무산돼 무적 신분이 됐다.
롯데는 노경은이 한 시즌을 쉬었지만, 평소 몸 관리에 철저하고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고 지난 1년간 실전투구를 하며 경기감각을 유지한 점, 고참 선수로서 평소 후배들을 잘 이끌고 모범이 되는 점 등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계약했다고 밝혔다.
노경은은 구단을 통해 “다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며 “나를 팀의 전력이라 생각하고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노경은은 “내년 시즌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데 힘을 보태 자이언츠를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다시 즐겁게 야구장을 찾으실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