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BTS 병역특례 빠지면 성악가도 빠져야… 그것이 공정”

입력 2019-11-04 11:27
방탄소년단(왼쪽)과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연합뉴스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병역특례 혜택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소식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병역특례에 대중가수가 배제된다면 성악가수도 똑같이 빠져야 한다. 그것이 공정한 것”이라고 4일 주장했다.

최근 국방부와 병무청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꾸려진 ‘병역특례 태스크포스(TF)’가 순수예술과 스포츠 분야를 중심으로 한 병역특례 제도의 큰 틀은 유지하는 한편 대중예술인 등에 대한 조항은 신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병역특례에도 형평성이 보장돼야 한다”며 “대중가수가 빠지면 기존에 특혜 분야에 속했던 성악가수도 빠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위선양 기준으로 볼 때도 빌보드 1등하는 BTS 같은 아이돌 가수들이 훨씬 기여도도 높다”며 “같은 노래 분야인데 대중가수는 빠지고 성악은 들어간다면 공정과 형평성 원칙에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작년 7월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하 의원은 “바이올린, 피아노 같은 고전음악 콩쿠르에서 1등을 하면 병역특례를 주는데 빌보드 1등을 하면 병역특례를 주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소설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