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QR코드로 화학물질 차량 관리한다…서산시 전국 최초 도입

입력 2019-11-04 11:19

대산공단이 들어선 충남 서산시가 전국 최초로 ‘스마트폰·QR코드를 활용한 화학물질 운반차량 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

4일 서산시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유독물 운송차량 전복사고 등 육상에서의 화학사고가 발생할 경우 보다 신속한 대응을 위해 마련됐다.

시는 우선 대산 5사 유해화학물질 운송 탱크로리 차량 200여대를 대상으로 적재된 화학물질 정보와 방제요령, 대처방안, 비상연락처, 제조회사 등이 입력된 QR코드를 부착했다.

사고가 발생할 경우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 등이 스마트폰으로 적재된 물질의 성분, 대처방안 등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어 정확한 초기 대응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앞서 지난 9월 대산 5사 유해화학 물질 취급 사업장에 사전안내 협조공문을 발송한 시는 QR코드 및 운반차량 관리 모바일 앱 개발을 완료했으며, 대산 5사 사업장에 방문하는 출입운송 전체 차량에 QR코드 스티커 부착을 마무리 했다.

시는 내년부터 소규모 사업장까지 사업을 확대해 서산에 출입하는 유독물 운송 차량의 위치 정보 시스템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보다 체계적인 유독물 안전관리뿐 아니라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초동대처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스템 개발 및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