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미래 핵심 먹거리로 추진중인 바이오의료 산업의 전초기지 ‘홍릉 바이오의료 클러스터’의 1단계 밑그림을 완성하고 2단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했다.
서울시는 바이오의료 창업지원 컨트롤타워인 ‘서울바이오허브’ 3개동이 모두 완공돼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교육·컨설팅 등 스타트업의 성장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산업지원동’(2017년 10월),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연구실험동(2019년 4월)에 이어 협업·소통을 위한 지역열린동이 5일 개관한다. 지역열린동은 연면적 3113㎡ 규모의 지하2층, 지상4층 건물로 지어졌으며 기업 입주 및 코워킹 공간, 콘퍼런스홀, 세미나실, 휴게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개관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대학, 병원, 연구소 등 홍릉 유관기관, 글로벌 기업, 바이오산업 단체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관식에 이어 서울시내 9개 주요병원 및 바이오산업 5대 협의회·단체와의 업무협약식, 서울이노베이션 퀵 파이어챌린지 시상식, 글로벌 이노베이션 포럼이 진행된다.
업무협약은 서울 바이오의료 기업에 보다 나은 연구와 기술사업화 환경 지원을 위한 정보 및 시설·장비 등 공동활용 협력체계 구축, 교육, 인력교류, 병원 연계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퀵 파이어챌린지는 세계 바이오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이다. 올해는 2개사가 상을 받는다. 글로벌 이노베이션 포럼에는 존슨앤존슨, 노바티스, MSD 등 글로벌 바이오의료 기업들이 참여해 국내 기업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네트워크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2단계로 내년 BT·IT 융합센터, 2021년 글로벌협력동, 2024년 첨단의료기기개발센터를 순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1960년대 경제성장의 요람이었던 홍릉이 바이오산업의 전초기지로 완성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BT·IT 융합센터는 IT 기술이 융합된 케스헬어 기술연구와 제품개발을 지원하는 시설이고, 서울바이오허브 내 조성되는 글로벌 협력동에서는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서울바이오허브는 5년 이하 바이오 스타트업의 창업지원 공간으로 홍릉 클러스터의 핵심시설이다. 총 67개의 바이오의료 스타트업이 입주하며 현재 연구개발, 컨설팅, 투자유치 등 사업 전주기별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는 미래먹거리의 하나로 바이오의료 산업에 주목하고 관련 스타트업의 활발한 창업과 연구개발이 이뤄지는 전초기지로서 홍릉 바이오의료 클러스터를 조성해왔다”며 “1단계 3개동 완성으로 교육, 컨설팅부터 연구개발, 협업·소통까지 종합지원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