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희생자·유족 1302명 추가 인정

입력 2019-11-04 10:44
사진은 제주도청사 전경. 제주도는 지난달 31일 제172차 제주도 4·3 실무위원회 회의를 열고 희생자 7명과 유족 1295명을 추가 인정 의결했다.

제주에서 4·3사건 희생자와 유족 1302명이 추가 인정됐다.

제주도는 지난달 31일 제172차 제주도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실무위원회 회의를 열고 희생자 7명과 유족 1295명을 추가 인정 의결했다고 4일 밝혔다.

실무위원회는 이번 회의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추가 신고된 사례 중 사실조사가 완료된 희생자 신청 9건과 유족 신청 1345건에 대해 심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희생자 7명, 유족 1295명에 대해 인정 의결하고, 52명에 대해서는 불인정 의결해 4·3중앙위원회에 심의·결정을 요청했다.

불인정 된 사람 중 2명은 4·3사건과 관련성이 없고, 50명은 선순위 유족 생존으로 4·3특별법 제2조의 유족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실무위는 판단했다.

이번 심사를 포함해 현재까지 제주 4·3희생자 및 유족 신청자는 총 2만1392명이다. 이 중 1만9955명이 희생자 또는 유족으로 인정됐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