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4·3사건 희생자와 유족 1302명이 추가 인정됐다.
제주도는 지난달 31일 제172차 제주도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실무위원회 회의를 열고 희생자 7명과 유족 1295명을 추가 인정 의결했다고 4일 밝혔다.
실무위원회는 이번 회의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추가 신고된 사례 중 사실조사가 완료된 희생자 신청 9건과 유족 신청 1345건에 대해 심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희생자 7명, 유족 1295명에 대해 인정 의결하고, 52명에 대해서는 불인정 의결해 4·3중앙위원회에 심의·결정을 요청했다.
불인정 된 사람 중 2명은 4·3사건과 관련성이 없고, 50명은 선순위 유족 생존으로 4·3특별법 제2조의 유족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실무위는 판단했다.
이번 심사를 포함해 현재까지 제주 4·3희생자 및 유족 신청자는 총 2만1392명이다. 이 중 1만9955명이 희생자 또는 유족으로 인정됐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