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 고메스 부상에 충격받은 손흥민…자책의 눈물 흘리며 퇴장

입력 2019-11-04 05:16 수정 2019-11-04 06:34
유튜브 영상 캡처

손흥민이 리그 3호 도움을 달성했지만 자책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자신의 백태클로 안드레 고메스(에버튼)이 큰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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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한국시각으로 4일 새벽 잉글랜드 리버풀 구디슨 파트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에버튼과 1대1로 비겼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건강 문제로 결장하면서 델레 알리와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에게 공격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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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양팀 모두 답답한 경기를 펼치며 결정적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 18분 드디어 손흥민이 알리에게 감각적이 패스를 하고 알리는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로써 시즌 3호 도움이자 8번째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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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후반엔 지옥을 맛봐야 했다. 후반 33분 안드레 고메스에게 깊숙한 백태클을 가해 옐로카드를 받았다. 그러나 고메스가 잠시 정신을 잃어 응급상황에 이르게 됐다. 고메스는 발목이 꺾여 부상이 심각한 상태였다. 이를 알게 된 손흥민은 머리를 감싸며 자책의 눈물을 흘렸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결과 손흥민에게 재차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손흥민은 충격을 가라앉히지 못한 채 드레싱룸으로 향했다. 고메스는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현지 방송은 해당 장면을 다시 보여주지 않았다.

그러나 현지 매체는 손흥민의 태클이 1차 원인이며 고메스와 충돌한 세르쥬 오리에게 2차 원인이 있다고 관측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 이어 EPL통산 2번째 퇴장을 당했다. 이날 경기는 후반 추가 시간에 교체로 들어온 센크 토순이 헤딩으로 동점골에 성공하며 1대 1로 무승부로 끝났다. 승점 1을 추가한 토트넘은 리그 11위를 달리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