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 개선하려면?… 일본인들 “적대감 부추기는 보도 삼가야”

입력 2019-11-04 01:30
2019년 9월 2일 일본에서 발행된 잡지인 '주간포스트'에 한국을 비난하는 특집 기사가 실려 있다. 연합뉴스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선 적대적 보도를 자제해야 한다는 일본 내 설문조사가 나왔다. 최근 일본에서 혐한 감정을 부추기는 보도가 이어지는 것에 대한 일본 내 문제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사히 신문은 지난 10월 7~29일 벌인 온라인 기반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무엇이 필요하냐는 질문(2개까지 복수 선택)에 ‘적대 감정을 부추기는 언론 보도나 출판을 삼가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이 나왔다고 3일 보도했다. 전체 응답 1142건 중 291건이 이 답을 골랐다.

응답자들이 그 다음으로 선택한 답은 ‘상대의 역사나 문화를 공부해야 한다’(245건), ‘정치인이 부주의한 발언을 하지 않아야 한다’(181건) 등이었다.

‘한국을 좋아하느냐?’는 물음에는 전체 696건의 응답 중 ‘싫어한다’가 321건이었고 ‘좋아한다’는 162건에 그쳤다.

일본에서는 10월 31일 있었던 슈리성 화재가 한국인에 의한 것이라는 혐한 가짜뉴스가 퍼지기도 했다.

이홍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