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해경 “헬기 내부 시신 1구 유실… 기체와 함께 인양하다 사라져”

입력 2019-11-03 16:34
연합

독도 인근 해상에서 7명을 태운 채 추락한 소방헬기 동체 내에서 발견된 시신 1구가 인양 중 유실된 것으로 보인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3일 브리핑을 통해 “동체 내부 확인 결과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2시 4분경 해군 청해진함 갑판 위로 헬기 동체가 올라왔다. 하지만 전날 오후 바다에 가라앉아 있던 헬기 동체 내부에서 확인한 실종자 시신 한 구는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인양 과정에서 파손된 기체 일부와 함께 유실된 것으로 파악했다. 해경은 “실종자가 위치한 기체 주위에 유실 방지를 위한 그물망을 2중으로 설치했으나 떨어져 나가는 기체 일부와 내부 장비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함께 유실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실종자는 헬기 동체 인양 위치 인근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이 호전되는데로 해당 위치 주변에 대해 철저한 수색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