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도 보고 어촌 일손도 돕고”…포항시 외국인계절근로자제도 호응

입력 2019-11-03 15:49
지난 1일 경북 포항시 평생학습원 덕업관 대강당에서 열린 외국인계절근로자 발대식 모습.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지난 1일 ‘2019년 수산물가공업분야 외국인계절근로자 발대식’을 가졌다.

외국인계절근로자제도는 포항에 거주 중인 베트남·중국·캄보디아 3개국 다문화가족들의 해외 친·인척을 초청해 어촌의 인력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다문화 가족의 상봉을 주선해 상생을 도모하는 제도다.

올해는 3년째를 맞아 148명이 입국해 과메기 건조철 3개월간 46개의 과메기 건조업체에서 일하게 된다.

이날 평생학습원 덕업관 대강당에서 열린 행사에는 송경창 포항시 부시장, 시의원, 대구출입국 외국인사무소 포항출장소장, 과메기조합, 구룡포수협, 과메기 가공업체, 다문화가족, 외국인계절근로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 및 사전교육이 열렸다.

포항시는 3개국에서 입국하는 외국인계절근로자들의 안전한 입국을 위해 지난 30, 31일 양일간 교통편의를 제공했다.

또 월 1회 정기 합동점검, 근로의욕 고취를 위한 고향음식 배달 등을 계획 중이다.

내년부터는 희망하는 업체에 한해 체류기간을 5개월로 연장하고 다문화가정의 경우 서류 간소화를 통해 업체와 다문화가족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송경창 포항시 부시장은 ”멀리서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포항에 오신 외국인계절근로자분들을 환영하며, 일손 부족으로 힘들어하는 수산물 가공업체에 큰 힘이 돼 달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의 외국인계절근로자제도는 경북도 주관 정부혁신·적극행정 분야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오는 7일 열리는 인사혁신처 주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