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기업, 기관들이 전국 최초 민간주도형 사회적가치 연대 플랫폼 조성에 나선다.
부산시는 4일 시청에서 민간주도형 사회적가치 연대 플랫폼인 ‘부산가치 더(+)랩’ 조성과 운영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는 부산은행, 부산경영자총협회, 부산사회적가치진흥원 등 3개 기관이 운영기관으로 참여하고 송월, 부산형사회연대기금 등 2개 기관이 협력 기관으로 참여한다.
시는 2020년 사회적경제 정책 방향을 사회적가치(SV) 창출을 위한 문화 확산에 두고 공기업 등 공공자원과 기업, 시민의 역량을 모아 사회적가치 인식에 대한 저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부산가치 더(+)랩’은 소득 양극화, 고령화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시민사회단체, 지역공동체, 기업, 기관과 연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혁신거점이 될 전망이다.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연대사업 등 사회목적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사회적경제기업 육성을 위한 사회적금융 활성화와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나선다. 또 CEO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정례화하고 부산형 사회적가치 발굴과 창출 확산에도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연대 플랫폼의 참여 기관과 단체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과 지역 커뮤니티와 협력해 사회적 책임을 공유하면서 지속가능한 혁신성장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참여 기업과 기관들은 내년 연말까지 사회적가치 연대기금 36억6000만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상호 협력한다. 부산은행과 부산은행 노조, SK해운과 SK해운 노조 등으로 구성된 부산형사회연대기금도 계층 간 갈등 해소와 노사의 사회적책임 등을 다하고자 내년까지 20억원의 기금 조성을 마련한다.
내년 1월 문을 여는 ‘부산가치 더(+)랩’은 부산은행, 부산경영자총협회, 송월이 시설을 조성한다. 공간 컨셉은 자유로운 참여를 유도하는 카페식 오픈 스페이스와 공유 오피스 형태로 꾸민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사회적가치연대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사회적가치를 추구하는 혁신적 기업을 발굴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사회적가치연대 플랫폼 ‘부산가치 더랩’ 출범
입력 2019-11-03 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