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 “의정부복합문화융합단지 정부 규제 완화 필요”

입력 2019-11-03 11:39
의정부시 제공

경기도 의정부시는 지난 1일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월례조회를 열고 현안사업 추진 상황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으로 힘쓰는 직원 등을 격려하고 시상했다고 3일 밝혔다.

안 시장은 의정부복합문화융합단지 사업과 관련해 “의정부시를 잘사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기업 유치 노력을 기울여 투자하겠다는 기업들이 나서고 있는데 정부는 오히려 규제하고 있다”며 “이곳에 기업들이 1조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인데 정부는 규제권한을 갖고 주변 LH공사는 수십 층의 건물을 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곳에는 4층만 지으라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정부복합문화융합단지 사업은 산곡동 일원 65만㎡ 부지에 4820억원을 투입해 K-POP 클러스터, 캐릭터 테마파크, 가족형 호텔, 대형 할인점, 공동주택 등 복합문화·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진행되는 산곡동 일대는 개발제한구역(GB)이었지만 2017년 8월 해제됐지만 사업지구 내 관광시설용지(호텔부지 제외)와 도시지원용지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당시 층수 및 용적률 기준이 각각 4층·200%, 4층·150%에 그쳐 기업들이 사업성 저하로 참여를 꺼리고 있다.

이어 안 시장은 ASF 방역을 위해 수고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으로서 경기도지사를 만나 관리체계의 변화를 요구할 계획”이라며 “중앙정부나 경기도의 결심이 있을 때까지 어렵지만 최선을 다해 줄 것과 건강관리에 유념하고 의정부시 공무원으로서 자부심을 잊지 말고 공부하는 공무원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안 시장은 “공직자 고유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한 첫 번째는 공부하는 것”이라며 “공무원이 알아야 업무를 통해 이익을 시민들에게 돌려 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의정부시는 이달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한 비상근무에 철저를 기하고, 각 부서장은 비상근무자 휴식 부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한 가을철 산불방지활동 적극 지원과 올 한해 각종 사업 마무리에 총력을 다하고 공사현장 안전사고 예방 및 동절기 전 마무리가 될 수 있도록 현장점검을 철저히 해 나갈 방침이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