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해역 소방헬기 추락 장소에서 발견된 실종자 시신 2구가 3일 울릉도로 옮겨졌다.
3일 동해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해경 3007함에 안치돼 있던 시신 2구가 해경 헬기로 118전대로 옮겨졌다.
해경은 흰 천으로 덮은 시신 2구를 응급차 2대에 나눠 울릉보건의료원으로 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시신 2구의 신원 확인 작업을 거친 뒤 가족이 원하는 대로 대구나 포항 등으로 이송할 방침이다.
해경은 “수습된 실종자 2명은 모두 남성이고 정확한 신원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1명은 소방관으로 추정된다”며 “한 분은 상의 탈의 상태로 하의는 남색 반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다른 한 분은 상의는 주황색, 하의는 남색 기동복으로 소방관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전날 해군은 오후 3시14분부터 70여m 수심에서 포화잠수를 진행해 6시간여 만인 오후 9시14분쯤 시신 2구를 동시에 수습했다.
시신 2구는 낮 12시쯤 헬기로 대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며 대구 동산병으로 이송돼 DNA 검사를 진행한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