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화성연쇄살인사건 피의자 이춘재 최근 모습

입력 2019-11-03 09:06
채널A 방송화면 캡처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춘재의 최근 모습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주변에서 쉽게 마주칠 법한 중년 남성의 얼굴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채널A는 1일 이춘재에게 무참히 살해당한 죄 없는 피해자들과 유가족의 고통, 우리 사회에 남긴 잔혹했던 파장을 고려해 이춘재의 가장 최근 모습을 공개한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 속 남성은 1982년 고3 때 찍은 졸업 앨범 속 이춘재와 같은 인물인가 싶을 정도로 달라졌다.

짧게 깎은 머리에 둥근 턱선, 깊게 팬 주름, 축 처진 눈꼬리 등이 확연한 차이를 느끼게 한다. 그러나 중간 부분이 올라간 눈썹 모양이나 도드라진 코, 입의 위치 등은 똑같다. 1988년 7차 사건 직후 목격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몽타주와 비교해도 이목구비의 위치가 일치한다.


앞서 지난달 26일 방송된 SBS 시사 고발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조두순을 비롯한 한국 연쇄살인범들의 현재 모습이 공개됐었다. 그러나 스튜디오 안에서 빔프로젝터를 통해 보여진 모습이어서 선명하진 않았다. 사진을 본 전문가들은 “살이 많이 찐 것 같다”며 “너무 편안한 느낌인 것 같아 불편하다”고 말했었다. MC 김상중도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평범한 얼굴 같아 두렵고 불안하다”고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