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오버워치’ 등장? 담당자 “오버워치2, 캐릭터 성장에 많은 시간 할애할 것”

입력 2019-11-03 07:25
스캇 머서(Scott Mercer) 오버워치 총괄 디자이너(좌)와 제프 굿맨(Geoff Goodman) 오버워치 수석 영웅 디자이너.

‘오버워치2’의 주요 콘텐츠는 게임 속 영웅을 성장시키는 것이 될 전망이다.

블리자드는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진행 중인 ‘블리즈컨 2019’ 현장에서 한국 매체를 대상으로 한 오버워치2 그룹 인터뷰를 했다. 제프 굿맨(Geoff Goodman) 오버워치 수석 영웅 디자이너와 스캇 머서(Scott Mercer) 오버워치 총괄 디자이너가 참석해 매체 질의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오버워치2’는 공개된 정보만 보면 차기작보다는 확장팩의 인상이 강하다. 이에 대해 스캇 머서는 “게임의 크기가 굉장히 크다. 전장이 추가되고 많은 콘텐츠를 담은 협동전이 있다. 그래서 차기작으로 보는 게 옳다고 판단했다. UI나 기술적으로도 많이 발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오버워치를 업그레이드해서 사용할 수 있지만, 전작이 무조건 필요하지 않다. 오버워치2 전용 새 다운로드를 통해 플레이할 수 있다”면서 “오버워치2와 오버워치는 같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말했다.

영웅 또한 그대로 연동된다. 제프 굿맨은 “오버워치의 영웅은 모두 오버워치2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다”면서 “스토리 임무를 통해 오버워치2의 전반적인 이야기가 소개된다. 모든 영웅에 대한 이야기를 담진 않는다”고 전했다.

또한 ‘영웅 임무’에 대해선 “하나의 영웅을 키운다는 느낌이다. 반복 플레이가 가능한 콘텐츠가 많다. 아마 이용자들이 여기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 같은 FPS 성장 콘텐츠가 ‘데스티니 가디언즈’ 등과 유사하지 않느냐는 질의에 “이번에 공개된 것은 영웅 임무의 일부다. 캐릭터에 시간을 투자해 성장시키는 방식으로 다양한 콘텐츠가 담길 것이다. (반복적인 임무는) 같은 맵이라도 양상이 계속해서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토리 임무의 경우 현재 사용 4명의 영웅으로 고정되어있지만, 스토리에 따라 풀 가능성도 있다”면서 “다만 한도를 넓힐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이어 “세계를 구하는 오버워치 소속의 영웅이 있고, 반대의 악역도 있다. 그들의 이야기도 스토리 임무를 통해 공개될 것”이라고 첨언했다.

또한 오버워치2 출시로 e스포츠 대회가 나뉘는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6대6 경쟁전의 경우 전작과 차기작이 동기화되기 때문이다. 다만 대회의 규모는 확장될 수 있다. 스캇 머서는 “오버워치2가 나오면 굉장히 많은 캐릭터가 나오고, 리그 메타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오버워치2는 엔진 업그레이드 등이 이뤄진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전작과 동일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스토리 임무, 영웅 임무 등 외의 PvP 모드에선 이용자가 차이를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캇 머서는 “한국에 방문할 때마다 좋은 영감을 얻는다. 앞으로 오버워치 시리즈 업데이트를 통해 한국 팬들에게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약속 드린다. 늘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제프 굿맨은 “게임에 관심을 가져주는 이용자에게 감사하다. 항상 건설적인 피드백을 주시는 열성적인 이용자들께도 감사 인사드린다. 오버워치2를 기다려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캘리포니아=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