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우동꽃 “장애인예술가와 비장애인예술가 콜라보 상징공간 등극”

입력 2019-11-02 23:35
2일 오후 5시 인천 중구 공항신도시 우동꽃 공동체공간에서 열린 '제6회 우동꽃음악회'에서 평화도시 타악퍼포먼스팀 상쇠 조잭식씨가 퍼포먼스 도입부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인도네시아 가수 로사씨가 2일 영종도 문화예술 오이시스의 일환으로 열린 '제6회 우동꽃 음악회'에서 '밤이면 밤마다'를 열창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영종도 문화예술 오아시스 2019년판 최종일 문화공연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2일 인천 중구와 (사)꿈꾸는마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부터 1시간 가량 공항신도시 우리동네꽃피우다 공동체공간에서 열린 ‘제6회 우동꽃음악회’에는 장애인 예술가들과 비장애인 예술가들의 콜라보 공연이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서울대 기악과 출신의 합창 지휘자 겸 기타리스트 홍용식씨와 파라다이스시티 직원 현준현 기타리스트가 보여준 귀여운 소녀 등 3곡을 관객들로부터 감사인사를 받을 정도로 신들린듯한 경기를 보여줬다.

홍씨는 음악교사로 정년을 한 뒤에도 서울만돌린듀오 기타 연주가 5년, 필그림 기타 앙상블 음악감독 4년, 스카이 우쿨렐레 앙상블 음악감독 3년, 온누리교회 포레버성가대 8년, 영등포 요셉의원 재능기부 음악치료사 등으로 왕성하게 음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출신 가수 겸 춤꾼 로사씨는 가족들과 음악회에 참여해 인도네시아 춤곡 할로 당둣(여러분 안녕하세요)과 KBS 전국노래자랑 인천 중구편 예선전에서 선보인 ‘밤이면 밤마다’를 통해 격렬한 율동과 숨이 턱에 닿을듯한 목소리를 들려줬다.

영종예술단 원년 멤버인 박진현씨 부자의 색소폰 듀엣도 볼만했다.

이날 가장 많은 박수를 받은 팀은 단연 평화도시타악퍼포먼스팀이었다.

국민엔젤스앙상블 박진현 단원의 어머니 최은미씨는 “우동꽃음악회에 오면 내 집같이 편안해 힐링이 된다”며 “영종도 문화예술 오아시스가 장애인 가족은 물론 많은 시민들에게 ‘오아시스’처럼 목마른 갈증을 해결해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국민엔젤스앙상블 박혜림 단원의 어머니 박상현씨는 “장애인 예술가들도 학령기의 장애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며 “조만간 인천시의회를 방문해 바우처 제도를 통해 장애인 예술가들이 지역사회에서 더불어 잘사는 방법을 찾도록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