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주간 유럽 출장을 떠난다.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는 유 이사장 대시 조수진 변호사가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송 직후 조수진 변호사가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 이사장은 지난 1일 오후 ‘유시민의 알릴레오’ 방송에서 “2주간 생업 때문에 방송을 못 한다”면서 “내가 작가고 책 집필을 위해 유럽 답사를 가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도시기행 1권을 냈고 2권 작업 중인데 ‘조국 전쟁’에 종군하느라 진도가 안 나갔다”고 한 유 이사장은 “내년 봄까지는 2권을 마무리해야 해서 앞으로 2주간 조수진 변호사가 본편 진행을 한다”고 덧붙였다.
유 이사장은 이날 방송에서 “알릴레오 라이브가 있고 금요일에 업로드하는 본편이 있는데 검찰이 ‘라이브’에서 하는 건 즉각 반응한다”며 “그런데 본편에서 던진 질문에는 답을 안 하더라. 왜 안 할까”라고 저격했다.
유 이사장은 옛 국군기무사령부가 작성한 ‘촛불 계엄령’ 문건 수사를 검찰이 ‘덮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이 보기엔 계엄령 문건 수사가 사립대 표창장 수사보다 더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전우용 역사학자도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는 이유는 멘탈이 비슷해서 그렇고 생각에 공감해서다”라고 맞장구쳤다. 유 이사장도 “검찰도 그런 사고방식이 있다 보니 이렇게 불기소하는 것”이라며 “(검찰 입장에선)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도망갔다. 잘됐다(싶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 이사장은 본인에 대한 검찰 조사에서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서울중앙지검 반부패 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지난달 6일 자유한국당이 증거인멸과 강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유 이사장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아 살펴보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