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코끼리 떼 공격에…” 시신 훼손된 채 발견된 캄보디아 노동자들

입력 2019-11-02 19:38
크메르 타임스 화면 캡처


태국의 한 농장에서 캄보디아 노동자 세 명이 야생 코끼리 떼에 밟혀 숨진 것으로 추정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일 캄보디아 일간지 크메르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밤 태국 남부 차층사오주 타따께압 지역의 한 농장 내 부서진 막사에서 20대 캄보디아 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200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남녀 캄보디아 노동자 두 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 시신들은 심하게 짓이겨졌으며, 특히 남녀 시신은 얼굴이 망가져 아직 정확한 신원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이들이 밤늦게 20마리가량의 야생 코끼리 떼의 습격을 받아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농장에 살던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나머지 가족 5명을 행방을 찾고 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