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은 2일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소방 헬기의 실종자 수색과 구조활동을 재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날 브리핑에서 해군 청해진함이 오전 8시부터 동체 발견위치 상부에 선체고정 작업을 실시하고 8시50분부터 무인잠수정(ROV)으로 수중탐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군 청해진함 ROV의 경우 로봇팔을 보유하고 있어 정밀탐색 뿐만 아니라 실종자 수습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경 등은 전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수중 촬영영상으로 수심 72m 지점에서 사고 헬기 동체를 발견한 데 이어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동체 인근에서 찾아냈다.
청해진함 ROV는 우선적으로 실종자를 확인하고 동체 상태 및 동체 내부 승조원 유무도 정밀 탐색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헬기 동체의 상태 등 정밀탐색 결과를 토대로 해군과 협조해 실종자 수습을 포함한 합리적인 인양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고 헬기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26분쯤 독도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홍게잡이 어선의 선원과 보호자, 소방구조대원 등 7명을 태우고 이륙한 뒤 2∼3분간 비행하다가 인근 200∼300m 지점에 추락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