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이 최근 추가한 ‘총 주문금액 조회’ 기능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유명인사들이 자신이 해당 서비스를 통해 결제한 금액들을 잇따라 인증했기 때문이다.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 어플 ‘배달의 민족’은 지난달 30일 현재까지 주문한 금액의 총액을 조회할 수 있는 ‘총 주문금액 조회’기능을 추가했다. 조회를 원하는 이용자는 어플에 접속한 뒤 ‘My 배민’의 1:1문의 카테고리에 들어가 ‘총 주문금액 조회’를 누르면 된다.
이는 어플이 업데이트 상태여야만 이용할 수 있으며 iOS 6.41.0버전, 안드로이드 8.41.0버전으로 주문금액 조회가 가능하다. 이 기능이 추가된 다음날 이른바 셀럽들이 자신의 SNS를 통해 총 주문금액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래퍼 기리보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ㅋㅋㅋㅋ TT”라고 쓴 뒤 현재까지 총 주문금액이 1690여만원으로 집계된 화면을 캡처해 인증했다.
개그우먼 이국주도 “미쳤다. 500만원 정도로 생각했는데, 2200만원. 문제는 다른 앱 결제도 많다는 것. 내가 살찐 이유이자 같이 코너하는 사람들이 살찌는 이유”라며 총 주문금액을 인증했다. 인증한 금액은 무려 2247만원이 넘었다.
래퍼 자이언트 핑크도 2000만원을 훌쩍 넘긴 배민 총 주문금액을 인증했다. 자이언트 핑크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 혹시나 했다, 이게 뭐꼬?”라며 당황한 글과 함께 2028만원을 넘긴 총 주문금액을 공개했다. 이를 본 네티즌은 “아반떼 한 대 드셨네요”라며 재치있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먹방 크리에이터 밴쯔도 억소리 나는 금액을 공개했다. 밴쯔도 같은 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배민에서 주문한 총 주문금액을 공개했다. 공개된 금액은 무려 1억732만7600원이다.
이밖에도 많은 네티즌이 자신의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총 주문금액을 인증해 화제를 모았다. 주문금액 인증 열풍이 불자 ‘배달이 민족’은 해당 기능을 결국 중단했다. 배민은 지난달 31일 애플리케이션 공지를 통해 총 주문금액 조회 기능은 핼러윈 기간만 제공한다고 공지했다.
해당 기능은 10월29일부터 31일까지 3일 동안만 제공한다는 것이다. 현재 서비스는 중단된 상태다. 이에 대해 배민 측은 “총 주문금액 조회 기능으로 시스템 부하가 생겨 해당 기능을 중단했다”고 안내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