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돌아와보니… 17㎝ 화살 맞고 쓰러진 반려견

입력 2019-11-01 19:29
충남 천안의 가정집 마당에서 키우던 3년생 보더콜리가 화살을 맞고 웅크린 모습. 조모씨 제공/연합뉴스

충남 천안의 한 가정집에서 키우던 반려견이 집 마당에서 화살에 맞아 피를 흘리는 채로 발견됐다.

천안동남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오후 9시40분쯤 천안 동남구 성남면 조모씨 집 마당 한가운데서 개가 몸통에 화살을 맞고 피를 흘리는 채로 발견됐다고 1일 밝혔다. 개는 3년생 ‘보더콜리’로 집 주인이 키우는 반려견이었다.

모 정당의 당원인 개 주인 조씨는 이날 서울에서 열린 집회에 참여하느라 집을 비운 상태였다. 조씨는 “반려견이 산에서 놀다가 무언가에 찔린 줄 알았는데, 몸통에 화살이 박힌 사실을 알고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경찰은 “증거물로 제출받은 부러진 화살은 17㎝ 길이의 석궁 화살이었다”며 “지문 감식을 하는 등 수사를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상처를 입은 개는 동물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