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마 흡연’ 의혹 몬스타엑스 원호 내사 중

입력 2019-11-01 19:21
7인조 보이그룹 몬스타엑스 원호가 2016년 5월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3번째 미니앨범 'THE CLAN Part.1 LOST' 쇼케이스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뉴시스

경찰이 대마 흡연 의혹이 불거진 보이 그룹 ‘몬스타엑스’ 전 멤버 원호(본명 이호석·26)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일 원호의 대마 흡연 의혹과 관련해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내사는 수사의 전 단계로, 내사 과정에서 혐의점이 드러나면 수사로 전환되며 신분도 피내사자에서 피의자로 바뀐다.

이날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원호가 2013년 10월 서울 강남구의 한 지인 집에서 대마를 흡연했으며 지난 9월 마약수사대의 내사를 받았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경찰은 제기된 의혹을 살펴보고 있으며 원호의 소환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원호는 채무 논란으로 지난달 31일 팀을 탈퇴했다. 소속사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대마 흡연 의혹까지 불거지자 1일 “더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원호와 계약을 해지했다.

대마 의혹에 대해선 원호가 지난 9월 독일 공연 후 귀국할 때 공항에서 수화물과 몸 검사를 받은 적이 있지만 간단한 과정이었다며 “대마초 혐의와 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당사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원호, 셔누, 민혁, 기현, 형원, 주헌, 아이엠으로 구성된 몬스타엑스는 2015년 5월 미니앨범 ‘트레스패스’(Trespass)로 데뷔했다. 아시아, 유럽, 북남미, 오세아니아 등에서 월드투어를 하고 미국 ABC와 NBC 방송에 출연하는 등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