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사고 헬기 인근서 실종자 추정 시신 1구 발견

입력 2019-11-01 17:41
‘독도 추락 헬기’ 탑승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해경에 발견됐다.

1일 독도 인근 바다에서 중앙특수구조단이 추락한 헬기를 수색하기 위해 잠수를 준비하고 있다. 2019.11.1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동해해경청은 1일 “사고 헬기 동체 인근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무인잠수정이 발견, 확인 중”이라며 “잠수사 등을 통해서 인양해야 실종자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해경은 사고 14시간여 만에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소방헬기의 동체로 추정되는 물체를 확인했다.

해경 특수 심해잠수사는 이날 오후 2시40분쯤 수심 70m에서 나오는 기체 신호를 포착해 위치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곳은 이날 오전 8시 수색 당국이 추락지점으로 지목한 곳이다.

동해해경청은 오후 브리핑에서 “해경 중앙특수구조단 잠수 인력 3명이 독도 남방 약 600m, 수심 72m 지점을 수중 수색하던 중 헬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체가 발견된 만큼 수중 수색에 집중해 수색 및 구조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해경은 또 “수중탐지 장비가 장착된 해경의 잠수 지원함이 오후 4시쯤, 심해 구조가 가능한 해군 청해진함(4000t급 잠수 구조함)은 오후 5시40분쯤 현장에 도착하는 즉시 구조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소방 및 해경 헬기 8대와 해경 및 해군 함정 등이 사고 해역에서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앞서 환자와 보호자, 소방구조대원 등 모두 7명이 탑승한 소방헬기가 전날 31일 오후 11시26분쯤 독도에서 이륙 후 인근 200∼300m 지점에 추락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