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류현진, 내년 소속팀 어디?’ 다저스 결별 수순…텍사스·에인절스 물망

입력 2019-11-01 15:50

‘코리안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32)은 과연 내년 시즌 어떤 팀에서 뛰게 될 것인가.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는 1일(한국시간) 류현진을 포함한 자유계약선수(FA) 13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류현진에게 올 시즌은 최고의 한 해였다.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다. 데뷔 시즌인 2013년 192이닝 이후 가장 많은 182.2이닝을 책임졌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도 126경기 54승33패, 평균자책점 2.98이다. 특급 FA 투수로서의 자격을 갖췄다.

다만 내구성이 문제다. 2015년 어깨 수술 뒤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또 내년이 되면 33세가 되는 나이도 걸림돌이다.

LA 현지 분위기는 류현진이 LA 다저스와는 결별 수순에 들어갔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이적에 무게가 가 있다.

물론 선발 투수가 필요한 구단들이 이적 대상이다. LA 에인절스, 텍사스 레인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양키스 등이 류현진에 관심을 보이는 팀으로 거론된다.

한편 류현진의 원소속팀인 다저스에서는 류현진과 데이비드 프리즈, 리치 힐, 러셀 마틴 등 4명이 FA 자격을 얻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가장 많은 11명의 선수가 FA로 풀렸다.

월드시리즈 준우승팀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는 게릿 콜을 비롯해 8명이 FA 자격을 취득했다. 콜은 이번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워싱턴 내셔널스에서는 앤서니 렌던 등 9명의 선수가 FA가 됐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