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상과 관련한 글로 비판받고 있는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유기홍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나쁜 XX”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경욱이 문 대통령을 겨냥해서 어머님을 모시고 살지 않았다는 것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며 “국민들 모두가 추모하고 문 대통령을 위로하며, 자기 당 대표들까지 조문하는 가운데 이런 추잡한 글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고(故) 강한옥 여사께서 ‘성당도, 친구도 모두 부산에 있어 떠날 수가 없다’고 말씀하신 것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언론계 직업의식도 없는 인간”이라며 “자유한국당 지지율을 깎아 먹어 고맙지만 정치의 품격을 생각하면 퇴출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민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년의 어머니를 출세한 아들이 함께는 아니더라도 근처에 모시고 살 수 있지 않았을까? 법적으로 문제가 있었을까?”라고 적었다. 명시는 하지 않았지만 정황상 모친상을 당한 문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에 온라인상에서는 민 의원의 글을 두고 “선을 넘었다” “모친상 당한 분께 할 소리냐” 등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소설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