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멕시코 방문 취소…칠레 APEC 무산 때문

입력 2019-11-01 14:54
문재인 대통령의 멕시코 공식 방문이 무산됐다. 칠레에서 16∼17일 열릴 예정이었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취소된 데 따른 것이다. 멕시코 방문은 이달 13∼14일로 예정됐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축사를 하고 있다. 2019.10.29 xyz@yna.co.kr/2019-10-29 15:34:49/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일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 메시지에서 “칠레 정부의 APEC 정상회의 개최 취소로, APEC 정상회의 참석과 연계해 예정했던 문 대통령의 멕시코 공식방문 일정도 부득이하게 취소됐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일정 변경은 멕시코 정부 측과 협의를 거쳤으며, 멕시코 측도 이해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따라 오는 3∼5일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3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소화한 뒤 25∼27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는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미·일·중·러 등 주요국과의 정상외교 가능성을 검토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