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카지노 마케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1일 카지노 프로모션 운영규정을 고시했다. 카지노 프로모션이란 카지노의 입장객 증가와 매출 촉진을 위해 실시하는 모든 마케팅 활동을 말한다. 가이드라인이 제정된 것은 제주가 국내에선 처음이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그동안 도내 카지노 프로모션은 사업자의 자발적 해석과 관행에 의해 운영됐다. 관련된 규정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사업자별 과도한 프로모션 바우처 발행과 칩스 제공이 업체 간 과열경쟁으로 이어져 수익성 악화를 초래하는 등의 문제가 불거져왔다.
이번 카지노 프로모션 운영규정 제정으로 도내 각 사마다 미미한 차이를 보이는 프로모션 운영 방식에 통일을 기할 수 있게 됐다.
제주도는 카지노 업계에 실제 적용이 가능하도록 마케팅 실무진 의견을 폭넓게 수렴, 현장감 있는 운영규정 마련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제정된 카지노 프로모션 운영규정은 △발행총액 △바우처의 상한액 △발행 및 회수 △규격 및 기준 △관리대장의 구성 △발행의 제한 △유효기간 등 프로모션 칩과 바우처 등의 용도와 운용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강영돈 제주특별자치도 관광국장은 “프로모션 운영규정 제정으로 그동안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카지노 마케팅의 투명성을 높이고, 제주도와 카지노사업자 간 상호 모니터링을 통해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