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정상 활짝 핀 단풍 보러 오세요’
광주시와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11월 2일 전국의 탐방객들에게 무등산 정상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개방 구간은 서석대 주상절리에서 군부대 후문을 통과해 부대 내 지왕봉과 인왕봉을 관람하고 부대 정문으로 나오는 0.9㎞ 구간이다. 평소에는 군부대가 일반인들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올 들어 두 번째인 정상개방 행사에는 중증장애인과 보호자 48명이 함께 한다.
시는 광주장애인재활협회를 통해 참가자를 공개 모집했다. 무등산 정상탐방 경험이 없는 시민, 중증장애인, 개인 신청자를 우선 선발했다.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서석대 마지막 입장은 오후 3시30분이다.
사전예약은 필수로 탐방 시에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인터넷 예약은 국립공원 통합예약시스템에서 가능하다. 현장접수는 장불재와 목교, 서석대 등 3곳에서 한다.
정대경 광주시 공원녹지과장은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여분의 옷과 따뜻한 물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무등산 정상은 1966년 군부대 주둔 이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다가 2011년 처음 개방됐다.
2019년 봄철 개방까지 23차례에 걸쳐 총 인원 43만5000여명이 무등산 정상의 비경을 만끽했다.
시는 무등산 정상이 개방되는 2일에는 시민과 탐방객 교통편의를 위해 시내버스 1187번, 1187-1번 등 2개 노선을 평소보다 65회 늘어난 177회 운행한다.
1187번 노선은 9대를 늘려 광천동에서 터미널, 광주역, 금남로4·5가역, 문화전당역, 산수오거리를 경유해 원효사까지 10∼30분 간격으로 17대가 129회 운행한다. 1187-1번 노선은 20∼25분 간격으로 3대가 48회 운행한다.
승용차를 이용하는 탐방객은 장원초등학교 운동장에 주차하면 된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