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IS, 알바그다디 사망 인정, 후계자 정해… 미국 즐거워 말라”

입력 2019-11-01 00:32 수정 2019-11-01 01:12

아마크통신 3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최고 지도자 아부 바카르 알바그다디 사망을 공식 인정했다. 대변인으로 알려진 아부 알사한 알무하지르도 함께 사망했다고 전했다. 후계자로는 아부 이브라힘 알하셰미 알쿠라이시가 지명됐다.

아마크통신은 이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매체로, 조직의 음성성명을 보도했다. IS 측은 “미국은 우리 지도부의 죽음을 즐거워하지 말라”라며 “우리는 중동에 한정된 조직이 아니며 우리의 사명을 계속 수행할 것이다. 우리가 유럽과 서아프리카의 전면에 있는 것을 모르는가. 우리는 동쪽에서 서쪽까지 펼쳐져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알바그다디의 마지막 음성 메시지(9월)에서 말한 소명을 따라야 한다”며 “우리의 슈라위원회(지도부)가 알바그다디의 유지를 받들고 새로운 칼리프 알쿠라이시에 대한 충성을 맹세했다”고 했다.

미 국방부는 이날 알바그다디 제거 작전 영상을 공개했다. 미군은 지난 26일 시리아 이들리브주 인근 은신처를 급습했고 알바그다디는 자폭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