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 집단 중 중국 국적의 여성 한 명이 검거됐다. 그는 보이스피싱 피해액을 전달받아 상급 조직에게 전달하는 임무를 맡았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절도 등의 혐의로 중국인 A씨(24)를 구속하고 중국으로 도주한 남자친구 B씨(24)를 추적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전주와 포항, 경주 등을 돌며 보이스피싱 피해액 5000여 만원을 챙긴 뒤 중국 조직에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전주에서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CCTV 분석 등을 통해 지난 24일 서울에서 A씨를 검거했다. B씨는 이미 중국으로 출국한 상태였다. B씨는 구인·구직 앱을 통해 일자리를 구하다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 여부를 추궁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