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발사체 발사에…한국당 “대통령 상중 도발, 이것이 북한의 야만성”

입력 2019-10-31 17:51
북한이 31일 동해상으로 발사체 2발을 쏘자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상중(喪中)에 발사체 도발을 했다. 이것이 북한의 야만성”이라고 비난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북한의 도발 위협수위가 점차 고조되고 있는 상황과 이를 초래한 김정은에 대해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문 대통령이 상중에 있는 시점”이라며 “정치적인 것을 떠나서 이것이 대북 문제에 ‘올인’ 하다시피한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전 대변인은 “북한의 패륜적 행태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앞에서는 조의문을 보내고, 뒤에서는 발사체를 쏘는 공산독재왕조의 철저한 두 얼굴, 반인륜성을 보여주는 희대의 사건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지금이라도 오늘 북한의 본 모습을 똑바로 보기 바란다”며 논평을 마쳤다.

북한이 지난 2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시험발사하는 장면. 연합뉴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평안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발사한 지 29일 만이다. 북한은 올해 들어 이날까지 12번째 각종 발사체와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