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한국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스포츠 스타로 뽑혔다.
31일 한국갤럽이 지난 5월 9일~25일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선수’를 조사한 결과 손흥민은 35%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조사는 생존 여부와 상관없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인 스포츠 선수를 묻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손흥민은 특히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연령, 성별, 지역, 직업, 종교와 관계없이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그동안 그는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인 유럽 최다 골(121골) ’ 타이기록을 쓰기도 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야구(MLB)에서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류현진은 14%의 지지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은퇴한 뒤 광고 등으로만 간간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김연아는 3위에 오르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2004년 설립 30주년 기념으로 스포츠 분야를 포함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40가지’를 조사한 바 있다. 이때와 같은 문항으로 2014년과 올해 추적 조사를 했다. 2004년 조사에서는 국민타자 이승엽이, 2014년에는 김연아가 1위에 올랐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