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군축 다루는 유엔총회 제1위원회에 결의안 처음으로 단독 제출

입력 2019-10-31 16:03 수정 2019-10-31 16:04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청사.

정부는 군축과 국제안보 문제를 다루는 유엔총회 제1위원회에 처음으로 결의안을 단독 으로 제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7일 유엔총회 제1위원회에 ‘청년과 군축·비확산’이라는 제목의 결의안을 제출했다.

결의안은 청년이 군축 분야 논의에 더욱 적극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이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나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유엔 회원국에 권고하는 내용이 골자다.

우리 정부가 유엔총회 제1위원회에서 결의안을 단독 상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청년이라는 의제는 다른분야에서는 활발하게 논의가 되어왔는데 교육이라든지 양성평등, 지속가능개발 이런 이슈에서는 광범위논의됐는데 1위원회 차원에서는 그동안 논의가 없었어

외교부 당국자는 “‘청년’ 의제가 교육, 양성평등 등 다른 분야에서는 활발하게 논의됐는데 제1위원회 차원에서는 없었다는 점을 고려해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 일본, 멕시코 등 60개국이 해당 결의안의 공동 제안국으로 이름을 올렸다. 제1위원회 내부에서 회원국 간 갈등 및 분열이 상당한 수준인데 대다수 국가가 공감할 수 있는 의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