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중소기업은 주52시간제도 전전긍긍인데…휴넷은 주36시간제 도입

입력 2019-10-31 15:12
비어있는 사무실 책상. 픽사베이

내년부터 확대되는 주52시간 근무제를 놓고 중소기업들이 고충을 호소하는 가운데 주 36시간 근무제를 도입한 중소기업이 있어 주목된다.

교육 전문기업 휴넷은 다음 달 1일부터 주 4.5일제, 주 36시간 근무를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휴넷의 주 4.5일 근무제는 매주 금요일 오전 근무 후 자유롭게 퇴근하는 방식으로 시행되며, 근무가 불가피한 고객 서비스 부서는 격주로 금요일을 쉴 수 있게 했다.

휴넷의 4.5일 근무제는 연차 소진이나 재택근무 등 다른 조건을 다는 기업과 달리 아무 조건 없이 근무시간을 줄였다.

과거부터 금요일 공부를 권장하는 ‘프라이러닝 데이(Fri-Learning Day)’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4.5일제 시행으로 금요일 오전에는 자기계발 시간을 갖고 오후에는 퇴근하면 된다.

휴넷은 2014년부터 원하는 시간에 출근하고 퇴근하는 시차출퇴근제, 휴가일 제한 없이 휴가를 쓸 수 있는 무제한 자율휴가제 등 자율적인 인사 제도를 운영해오고 있다.

조영탁 휴넷 대표는 “자율적이고 주도적인 직원 문화를 통해 직원과 회사 모두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