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선·후배 끌어들여서…올 상반기 10대 보험사기 24% 폭증

입력 2019-10-31 14:55 수정 2019-10-31 15:07

자료=금융감독원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로 적발된 금액이 4100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자동차 보험사기가 꾸준히 늘어난 가운데 10대 청소년의 보험사기가 전년 동기보다 24% 폭증했다.

금융감독원은 31일 “2019년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4134억원으로 1년 전보다 3.4%(134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까지 보험사기로 적발된 사람은 총 4만3094명으로 전년 동기(4만4141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를 기록했다.

보험사기 유형별로는 허위·과다 입원이나 사고내용 조작 등 ‘허위·과다 사고’가 75.7%(3130억원)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의충돌·방화·본인 재산 손괴 등 고의 사고 유형은 518억원(12.5%)이었다.

여기에 손해보험 관련 보험사기가 전체 적발금액의 90.3%를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 보험사기가 전년 동기 대비 5.5%(93억원)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보험사기 적발자는 남성이 68.3%(2만9429명), 여성이 20.7%(1만3665명)으로 전년과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50대(25.6%)가 가장 많았고 40대(21.2%), 30대(18.0%), 60대(15.4%), 20대(13.9%), 70대(3.7%), 10대(1.4%) 등의 순이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10대 청소년 보험사기는 전년 동기보다 24.2%나 증가했다. 학교 선·후배 등이 함께 자동차 보험사기를 꾸미는 경우가 많았다. 60대 이상 고령층의 보험사기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장기·보장성보험을 이용한 보험사기가 주를 이뤘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