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사랑하는 어머니께… 끝내 터진 대통령 아들의 눈물

입력 2019-10-31 14:22 수정 2019-10-31 14:23
부산=서영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 모친인 고(故) 강한옥 여사의 발인이 31일 엄숙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장례미사는 이날 오전 10시25분부터 시작됐다. 이 예식은 고인이 떠난 지 사흘째 되는 날 고인을 하느님께 맡긴다는 의미가 있다. 정치권 주요 인사들도 1시간 전부터 도착해 자리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포함한 여당 의원들이 모습을 보였고 조배숙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문희상 국회의장,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 등도 참석했다.

부산=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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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대로 진행된 장례미사는 40분가량 이어졌다. 이후 문 대통령 장남 준용 씨가 영정을 들고 앞장서 운구 차량으로 향했다. 이때 문 대통령은 흘러내리는 눈물을 손으로 닦아냈다. 아내 김정숙 여사는 문 대통령 곁을 지키며 함께 슬픔을 나눴다.

운구 행렬은 오전 11시22분 출발했다. 장례미사 참석자들은 성당 정문 계단에 선 채 손을 흔들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운구 차량으로 옮겨진 어머니를 향해 고개 숙여 마지막 인사를 했다. 장례미사에 참석하지 못한 신도와 시민들도 주변 보행로와 갓길에서 고인의 넋을 기렸다.

부산=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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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고인은 경남 양산 하늘 공원에 안장된다. 이곳은 1978년 별세한 문 대통령 부친이 잠든 곳이기도 하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