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5일 아기 때리고 던진 ‘정부 지원 산후도우미’

입력 2019-10-31 11:04
SBS 8시 뉴스 캡처

정부가 지원하는 산후도우미가 태어난 지 25일 된 신생아를 흔들고, 때리고, 던지기까지 하는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찍혀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A씨(59)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정부 지원 사업의 산후도우미로 일하는 A씨는 지난 29일 광주 북구의 한 주택에서 생후 25일 된 아기를 침대에 던지고 흔드는 등 학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에게 아이를 맡기고 외출했다 돌아온 부모는 집 안에 있던 CCTV를 통해 학대 정황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CCTV에는 A씨가 아이를 침대에 눕혀 놓고 심하게 흔들거나 던지고 손바닥으로 등을 세게 때리는 등의 장면이 담겼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아이가 계속 울고 보채서 달래다 홧김에 그런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의 부모는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으며,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A씨의 행위가 아동학대에 해당하는지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

송혜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