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유류오염 잡는다…보령해경, 150t급 최신예 방제정 도입

입력 2019-10-31 10:19
보령해경과 충남도, 보령시 관계자들이 전날 열린 방제10호정 취역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보령해경 제공

충남 보령해양경찰서가 150t급 최신형 방제정을 도입했다.

보령해경은 전날 보령시 대천항 해경 전용부두에서 최신예 신조 방제정인 ‘방제10호정’ 취역식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나소열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와 김동일 보령시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취역식은 경과보고, 표창장 및 감사장 수여, 명명장 수여, 방제26호정 순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54억4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 방제10호정은 길이 34.7m에 폭 10.8m, 13노트의 속력을 낼 수 있다.

특히 강한 조류·협수로에서도 방제작업이 용이한 ‘쌍동선형’ 선박구조여서 서해안 해상에서 발생하는 유류오염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천식 서장은 “최신예 방제정 배치로 해양오염사고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췄다”며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안전하고 깨끗한 희망의 바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보령=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