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산 등반을 생방송 하던 일본의 1인 방송인이 실족사했다. 사고 장면을 실시간으로 접한 네티즌이 신고로 남성을 찾았지만, 수포가 되었다.
30일 아사히TV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후지산 해발 3000m 부근에서 신원 불명의 남성 시신을 산악 조난 구조대가 발견했다. 경찰은 시신의 손상이 심하고, 신원을 알 수 있는 것을 가지고 있지 않아 신원 확인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남성이 일본의 동영상 사이트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다 실족한 남성(40)으로 보인다고 언론은 전했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남성은 28일 오후 2시쯤 인터넷 방송을 통해 후지산 등반 과정을 소개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마지막에 촬영한 영상에는 이 남성은 눈이 뒤덮인 후지산 정상 부근에서 시청자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한동안 미끄러지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를 마지막으로 영상은 끊겼다. 실시간으로 남성의 실족을 목격한 네티즌들은 경찰에 신고하는 한편, 남성의 무사 귀환을 기도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