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형 선진 모자보건 프로그램, 해외에서도 통했다

입력 2019-10-30 17:40
라오스·미얀마·캄보디아 3개국 모자보건사업 관계자 30명이 30일 서초모자보건지소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초구의 선진 모자보건 프로그램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30일 라오스·미얀마·캄보디아 3개국 모자보건사업 관계자 30명이 우수한 보건환경 및 운영 프로그램 등을 배우기 위해 서초모자보건지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모자보건 분야의 경험을 공유하고 역량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동남아시아 3개국 모자보건증진사업 관계자들을 초청한 워크숍에서 전국 최초의 모자특화 보건소인 서초모자보건지소를 현장 견학하게 된 것이다.

라오스·미얀마·캄보디아의 의사 등 총 30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서초모자보건지소를 둘러보고, 출산준비교실·영유아부모교실 등 건강부모교육 프로그램 및 운동·영양·놀이·심리 등 건강발달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받았다.

서초모자보건지소는 이미 전국 지방자치단체, 건강지원센터,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등 44곳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한 바 있다. 이번 3개국 해외방문단의 견학을 통해 서초형 모자보건 프로그램이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지니고 있음이 확인됐다.

서초모자보건지소는 임신준비부터 출산, 육아까지 단계별로 아이를 키우는데 필요한 각종 건강관련 서비스를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전국 최초의 모자특화 보건소다.

영유아 건강관리, 부모교육, 보육상담 등 부모 간 커뮤니티 장이 결합되어 모자건강 돌봄문화를 조성함으로써 엄마와 아기의 든든한 행복육아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서초모자보건지소를 방문한 이용자가 1만4000여 명에 달한다. 특히 서초모자보건지소가 추진하는 비만예방사업(산전후 운동프로그램, 모유수유 클리닉, 트니트니 신체활동프로그램)은 보건복지부에서 주최한 ‘지역사회 건강조사 근거기반 우수사례’로 서초구가 선정되는데 일조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우리의 우수한 모자보건정책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