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채 순천농협 조합장, ‘땅·농민과 함께 한 50년 인생’ 책 출간

입력 2019-10-30 17:25

현직 농협 조합장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미래 농업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책을 출간해 화제다.

주인공은 전남 순천농협 강성채 조합장(사진). 강 조합장은 50년의 삶을 돌아본 '꽃이 되어 바람이 되어'(나의 삶, 나의 길)를 출간했다.

그는 책에서 척박한 환경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땅에 정성을 쏟고 있는 농민들의 삶을 조명했다. 또 잘 사는 농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온 삶을 고백하고 있다.

강 조합장은 책을 통해 4차산업 혁명시대에 농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국농업이 AI(인공지능)시대에 걸 맞는 가치를 공유하면서 국제경쟁력 있는 농업구조로 전환해야 활로를 찾을 수 있다는 주장과 상생과 혁신을 통해 농촌을 풍요한 곳으로 바꿀 수 있다는 비전을 담았다.

특히 소농의 10남매 장남으로 태어났기에 감내해야 했던 '애늙은이 소년'의 속마음과 사춘기 때 품었던 농촌에 대한 애증, 이후 농협중앙회 28년과 주경야독, 땅과 일터에서 만났던 여러 소중한 인연과 회한, 순천농협 10년 등과 관련된 글도 눈에 띤다.

강 조합장은 농협중앙회 신유통기획단장을 비롯 농협유통 청과사업본부장, 순천농협 조합장(통합 제4대), 현 순천농협 조합장(통합 제6대), 농림축산식품부 규제개혁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