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최정우 회장과 임직원 50명이 30일 전남 광양시 진월면에서 ‘규산질 슬래그 비료 뿌리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포스코가 철강 부산물로 만든 친환경 규산질 슬래그 비료 수요 촉진을 위해 광양제철소 직원 중 봉사활동 누계 3000시간 이상 우수봉사자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나섰다. 규산질 슬래그 비료는 용광로에서 쇳물을 뽑아내고 남은 슬래그를 건조 및 분쇄해 알갱이 형태로 만든 것이다.
규산질 슬래그 비료 사용은 농가소득향상, 환경보존 및 중소기업과의 상생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규산질 슬래그 비료에 포함된 규산은 벼의 줄기를 3배 이상 강하게 만들어 바람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수확량을 10~15% 증대시킨다. 또 단백질 함량을 낮춰 식감과 맛이 좋아지는 품질향상 효과를 가져온다.
비료의 또 다른 성분인 알칼리분은 토양 산성화를 방지한다. 비료에 포함된 철이온은 논에서 나오는 메탄량을 15~20% 가량 감소시킨다. 포스코는 ‘규산질 슬래그 비료’가 연간 110~150만t의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은 “앞으로 포스코와 농민들, 중소 비료제조사가 상생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