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친환경 ‘규산질 슬래그 비료’ 수요촉진에 팔 걷어

입력 2019-10-30 16:42 수정 2019-10-30 16:49
최정우(왼쪽 두 번째) 포스코 회장이 직원들과 함께 30일 전남 광양시 진월면에서 규산질 슬래그 비료 뿌리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과 임직원 50명이 30일 전남 광양시 진월면에서 ‘규산질 슬래그 비료 뿌리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포스코가 철강 부산물로 만든 친환경 규산질 슬래그 비료 수요 촉진을 위해 광양제철소 직원 중 봉사활동 누계 3000시간 이상 우수봉사자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나섰다. 규산질 슬래그 비료는 용광로에서 쇳물을 뽑아내고 남은 슬래그를 건조 및 분쇄해 알갱이 형태로 만든 것이다.

규산질 슬래그 비료 사용은 농가소득향상, 환경보존 및 중소기업과의 상생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규산질 슬래그 비료에 포함된 규산은 벼의 줄기를 3배 이상 강하게 만들어 바람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수확량을 10~15% 증대시킨다. 또 단백질 함량을 낮춰 식감과 맛이 좋아지는 품질향상 효과를 가져온다.

비료의 또 다른 성분인 알칼리분은 토양 산성화를 방지한다. 비료에 포함된 철이온은 논에서 나오는 메탄량을 15~20% 가량 감소시킨다. 포스코는 ‘규산질 슬래그 비료’가 연간 110~150만t의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은 “앞으로 포스코와 농민들, 중소 비료제조사가 상생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