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오로라 시즌이 절정에 달했다.
지난 9월 말부터 시작된 오로라는 내년 3월까지 노르웨이 북부지역을 가득 채울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 직접 보면 초록색, 파란색, 분홍색, 보라색 물감을 뿌려놓은 것 같다.
노던라이트라고도 불리는 오로라는 하늘에서 실크처럼 표류하는 마법과 같은 장관을 선사한다. 이 오로라를 보기 위해서는 위치와 날씨가 가장 중요하다. 남북 양극 지방의 위도 65∼70도 범위의 지역에서 특히 오로라를 볼 가능성이 높다. 보통 10월부터 4월까지 어둡고, 구름이 많이 없는 저녁에 볼 수 있다.
특히 노르웨이의 트롬쇠(Tromsø) 지역은 오로라존 한가운데 있어 오로라를 관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위도가 높지만, 바다에 인접한데다 따뜻한 멕시코 만류가 흘러 온화한 기후를 느낄 수 있다.
노들란 주에 위치한 보되(Bodø)는 노르웨이 중간에 위치해 있어 북극으로의 시작점으로 불린다. 보되에서는 오로라와 함께 극야를 경험해볼 수 있다. 극야 기간에 살짝 보이는 태양은 깊은 파란색부터 빨강, 주황, 노랑, 남색 빛으로 변화를 보인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