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 제로페이 사용 한층 더 편리해진다.

입력 2019-10-30 15:12

경남도가 ‘제로페이’를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QR리더기 무상 보급 확대에 나섰다.

경남도는 새로운 결제수단으로 성장하고 있는 제로페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가맹점 전용 QR리더기를 보급한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제로페이 결제 시 소비자가 QR코드를 촬영한 뒤 금액을 입력·결제하는 고정형 결제방식에서 소비자가 휴대폰의 QR코드를 제시하고 가맹점은 QR리더기로 이를 읽어 결제가 완료되는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QR리더기를 11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보급한다.

대상은 신규가맹점 7000개소, 기존가맹점 3000개소 등 도내 소상공인 점포 1만 개소를 대상으로 QR리더기를 무료로 보급한다.

QR리더기는 중소벤처기업부가 리더기 보급 용역사로 선정한 VAN사를 통해 보급하기로 했다.

서비스 초기 223개소에서 시작한 제로페이 가맹점수는 점진적으로 늘어 10월20일 기준 3만3000여 개를 넘어 서고 있다.

도와 시군, 경남소상공인연합회 등 유관기관(단체) 간 유기적인 협업을 통한 제로페이 홍보 강화와 시군의 읍면동, 농협은행, 경남은행 등 접수창구 확대로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도는 또 교통카드사와 한국간편결제진흥원 등과 협의를 통해 제로페이 서비스를 이용한 대중교통 결제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제로페이 시스템에 교통결제 기능을 탑재해 근거리 무선통신(NFC)방식으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도는 소비자와 가맹점이 제로페이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기능도 제공한다.

제로페이와 연계한 모바일 ‘경남사랑상품권’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5~10%할인 혜택을, 제로페이 가맹점에는 매출액에 상관없이 결제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도는 중기부와 함께 제로페이 사용자(소비자·가맹점)의 편의 강화를 위한 시스템 기능 확충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또 연내에 지자체 업무추진비를 제로페이로 결제하는 법인용 제로페이 시스템을 구축하고, 중앙부처 및 경남도를 비롯한 관련 기관 간 협의가 마무리 되는대로 시범서비스를 추진해 제로페이의 정착 및 확산을 꾀하기로 했다.

김기영 도 일자리경제국장은 “제로페이 이용자에 대한 혜택을 늘리고 소상공인의 매출을 올리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상품권발행, QR리더기 보급 등 제로페이 기능 확충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