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세계총회’의 대전시 유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전시는 UCLG 아태지부 버나디아 사무총장으로부터 2022 UCLG 세계총회 개최 후보도시 자격으로 다음달 더반 세계 총회에 공식 초청장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허태정 대전시장과 대표단은 시는 다음달 7~18일 아프리카 출장길에 오를 예정이다.
개최 후보도시 자격으로 초청받았지만, 사무국의 철저한 보안 유지때문에 단독후보인지 복수후보 중 하나인지 아직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시는 전했다.
3년에 한 번 열리는 UCLG 세계총회는 2007년 대회부터 최소 2~3개 도시가 유치경쟁을 했으며, 2010년 대회의 경우 월드 총회 이사회에서 투표까지 가는 사례도 있었다.
또 국가별 유치 경쟁이 치열하고 대륙별 순환 개최를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2022년 대전 개최는 명분 상 불리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은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남미와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유럽까지 전 세계를 방문하며 총회 개최에 대한 지지를 요청해 왔다”며 “여러 대륙지부와 함께 많은 회원도시들이 대전을 지지했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 UCLG 세계총회를 유치할 경우 140여개 국 1000여개 도시정상 등 5000여명이 대전에 방문하게 된다.
시는 총회를 통해 약 460억 원의 생산·소득유발 효과가 발생하고, ‘2022년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개관에 맞춰 총회가 개최되면 대전의 마이스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