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대표이사 전격 교체’ 하송, 허민 최측근…구단 변화올까?

입력 2019-10-30 08:28

키움 히어로즈 대표이사가 전격 교체됐다.

키움 구단은 박준상 대표이사가 사임함에 따라 2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하송 부사장을 새 대표이사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일신상의 사유를 들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 구단 자문 변호사로 일해온 임상수 변호사도 함께 퇴진했다.

박 대표와 임 변호사는 횡령과 배임 혐의로 수감 중인 이장석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혀왔다.

하 신임 대표이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표이사가 사임했을 때 직급 순서로 후임을 정한다는 정관에 따라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고 말했다.

하 신임 대표이사는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이사가 지난해 12월 히어로즈 구단의 사외이사 겸 이사회 의장으로 영입됐을 때 함께 구단에 들어왔다.

하 신임 대표이사는 현재 소셜커머스 위메프 부사장이다. 위메프의 최대주주가 바로 허 대표가 이끄는 원더홀딩스다.

두 사람은 서울대 선후배이자 기업경영은 물론 야구단 경영에서도 함께 했다.국내 최초의 독립야구단인 고양 원더스의 구단주가 허 대표, 단장이 하 대표였다.

하 대표는 “키움 구단에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여러 가지 의혹들을 떨쳐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