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마을 경로잔치에 참석한 주만들이 음식을 나눠 먹은 뒤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다.
29일 전남 담양군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담양군 고서면에서 열린 노인의 날 행사에서 주민들이 전 종류와 고기 수육 등을 나눠 먹은 뒤 고열과 구토, 메스꺼움을 호소했다.
행사 당일부터 이날까지 주민 68명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였다. 이 가운데 증상이 심한 35명은 광주·전남 지역 병원 7곳에 입원했다.
행사에는 주민과 자원봉사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음식은 마을 부녀회가 손수 장만한 것으로 전해졌다.
담양군은 행사 당일 일교차가 커 일부 음식이 상한 것으로 보고, 남은 음식물을 수거해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역학조사를 의뢰했다.
담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담양서 잔치 참석한 주민 70여명 식중독 증세
입력 2019-10-29 2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