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재부터 베이지까지, 청소년 돕기 하늘빛 프로젝트 성료

입력 2019-10-29 18:05
제3회 하늘빛 프로젝트 전경. 비영리단체 하늘빛 제공

국내외 어려운 환경에 처한 청소년들을 돕기 위한 제3회 ‘하늘빛 프로젝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문화·엔터 영역의 아티스트들과 전문가들이 주축이 돼 마련한 제3회 하늘빛 프로젝트 26일 서울 한남동 카페 아러바우트와 드라마스튜디오에서 열렸다. 비영리단체 ‘하늘빛’이 주최하는 하늘빛 프로젝트는 힘든 가정형편으로 인해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자선 행사다.

행사는 배우들의 드립커피 봉사와 미니음악회, 미니바자회로 구성됐다. 배우, 가수, 무용가, 피아니스트, 베이시스트, 클래식 연주자, 기자, 홍보 전문가 등 여러 문화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이 참석해 따뜻한 나눔의 뜻을 모았다.


하늘빛의 선한 취지에 공감한 배우 조현재 윤주만 강덕중 송호수 유세례 윤성수 윤주영 정나온이 바리스타로 변신해 직접 핸드드립 커피를 만들어 방문객들에게 전하며 친밀한 시간을 보냈다. 조현재와 배우들을 만나기 위해 태국과 중국 등 해외 팬들도 현장을 찾아 청소년 응원에 힘을 보탰다.

가을 감성에 어울리는 미니음악회도 마련됐다. 뮤지컬배우 권민제(선우), 가수 베이지, 구현모, 그리고 플라멩코의 대가 이혜정 무용가가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오프닝 무대는 ‘위대한 탄생3’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싱어송라이터 구현모가 담당했다. 팝송 ‘The last time’ ‘I’ve got you under my skin’ 등 감미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뮤지컬 ‘드라큘라’에 출연 중인 권민제(선우)도 바쁜 일정 가운데 함께했다. 권민제는 뮤지컬 ‘시라노’의 대표넘버 ‘마침내 사랑이’와 영화 ‘위대한 쇼맨’ OST ‘Never enough’, 영화 ‘미션’ OST ‘Nella Fantasia’ 등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감동의 무대를 이어갔다.


가수 베이지는 피아니스트 토끼손, 베이시스트 임경진과 함께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뤘다. 본인이 직접 피처링에 참여한 토끼손의 싱글 곡 ‘씨앗’으로 의미있는 무대를 연 데 이어 드라마 OST 메들리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최근 발매한 신곡 ‘헤어지자는 말은 사랑한다는 말이야’의 첫 라이브 무대를 선보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스페셜 스테이지로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조로’의 안무감독이자 플라멩코의 대가인 이혜정 무용가가 출연해 즉흥 공연도 선보였다. 피아니스트, 베이시스트의 연주를 듣고 그 자리에서 선보인 즉흥 춤사위가 현장을 매료시켰다.

마지막으로 권민제-베이지가 듀엣으로 나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함께 부르며 환상의 하모니로 엔딩을 장식했다. MC는 배우 임혜진이 맡아 차분하면서도 안정된 진행 실력으로 현장을 따뜻하게 이끌었다.


그 외에도 많은 연예인들이 자리를 빛냈다. 배우 윤석화를 비롯해 고명환-임지은 부부, 배윤경, 려운, 서정우, 김지윤, 최규리, 홍이주, 김지원, 최성희, 신하연, 이재환, 문순주, 성은하, 염광호, 박한나, 금채은, 김채원, 송경진, 아역배우 이유진, 장해금, 채요원, 박진아, 가수 유혜라, 개그우먼 류경진, MBC농구해설위원 정진경, 비올리스트 김남중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바자회에는 아이와 동행한 고객들을 위해 인형에 직접 원하는 그림을 그려볼 수 있는 ‘쥬마뻴’ 체험을 비롯해 소어리움, 엘리스 앤 클레어, 오도르, 인더비기닝, 크램챠우더, 파밀리앤, 하다공방 등 다양한 업체가 참여했다. 닥터노아, 멀블리스, 비쓰루, 프레시코드, 반디 퀸메이드, 위메이크유해피, 토브컴퍼니, 팀사운드, 휴먼앤휴먼인터내셔널 등이 후원에 참여했다.

하늘빛프로젝트의 수익금 전액은 국내외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이들과 청소년들을 위해 사용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