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국화로 물든 진해해양공원, ‘집트랙’ 개장에 이어 눈길

입력 2019-10-29 17:30 수정 2019-10-29 18:00

경남 창원시 진해해양공원이 국화꽃으로 단장, 눈길을 끌고 있다. 공원에는 국화 2만5000여본이 입체화단, 포토존 등 주제에 맞게 전시돼 있다. 또 진해로 진입하는 창원 안민터널 등 2곳에 꽃탑을 설치하고 화단을 조성했다.

진해해양공원은 진해 앞바다의 작은 섬 음지도에 만들어진 바다공원으로 다도해 지평선을 한눈에 내려볼 수 있는 명소로 꼽힌다. 이번 국화꽃 전시는 창원시가 주최하는 ‘마산가고파 국화축제’와 연계해 마련됐다. 축제는 지난 26일 시작해 다음 달 10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알려진 이정출(창원시 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과) 주무관의 헌신으로 이뤄졌다. 그는 진해 경화교회(김영암 목사) 성도다. 이 주무관은 마산 축제와 연계해 5년 전 이번 국화 전시를 기획했다. 또 모종하고 장식도 직접 했다.

그는 29일 국민일보와 전화 인터뷰에서 “더 많은 관람객이 공원을 찾을 수 있도록, 이를 통해 지역 관광 산업이 활성화될 방법을 모색하다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며 “많은 관람객이 국화 향까지 가득한 이곳에서 멋진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해해양공원은 최근 국내 해상 최장 거리인 1.4km의 ‘창원 짚 트랙’을 개장했다. 음지도에서 소쿠리섬까지 1.4㎞ 구간을 시속 60~80㎞ 내외로 활강, 해상을 가로지른다. 돌아올 때는 제트보트를 타고 온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